설교가 끝난 뒤 흐림

2026년 8월 9일 주일 예배, 미가교회 담임목사님이 출타중이셔서 설교를 하게 되었다.

무브먼트를 운영하며 매 달 설교를 했지만 교회 본예배로는 처음이었다. 그래서 준비하며 하나도 떨리지 않았고 강단에 서기 직전까지 긴장되지 않았다. 강단에 서고 나서야 긴장이 되었다. 이 무슨 우스운 일인지 모르겠다.

설교를 앞두고 몸이 좋지 않았다. 평소에도 장이 약한 편인데 이 날은 아침부터 난리였고 그 전날 부터는 감기 기운이 몸을 덮쳐왔다. 꼭 설교를 앞두면 무슨 일이 벌어진다. 이번엔 내 몸의 가시였다. 차라리 이게 난 것 같다. 설교를 마친 후 집에 들어가 꿈벅 잠이 들었다. 다음날은 회사도 가지 못하고 그저 쉬었다. 출근해서도 도통 일이 잡히지 않고 어지러웠다.

그래도 약과 비타민을 잘 챙겨먹으니 몸이 금새 괜찮아진다. 아직 젊나보다. 조카들이 보내준 글도 다듬어보고 내 글도 다듬어본다. 이번 설교를 마쳤으니 이젠 새로운 설교를 준비할 때다. 교회 설교는 아니고 협력하는 단체에 보낼 설교다. 글로 끝날수도 있고 제품이 될 수도 있고 영상으로 만들어질지도 모른다. 멋쟁이 토마토같은 설교를 준비하련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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