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상태창이라는 컨텐츠를 연재하고 있다. 개발이라고 해도 좋다. 상태창이라는 개념은 누군가에겐 한없이 익숙한 개념이다. 그 중 다수는 이런 행동을 해봤을거다.
“상태창”
한 없이 망상에 가깝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은 입으로 내뱉게 되는 단어다. 내 인생에도 상태창이 있으면 좋겠다 싶기에 그렇다. 그런 상태창, 한 번 만들어봤다. 어떤 신비한 일이 있어서 상태창이 내 인생에 뿅하고 생길리는 없으니 그러니 만들어본다.
상태창은 2년전에 시작한 프로젝트다. 처음엔 재활을 의도로 글을 써내려갔다. 몸도 마음도 망가져 있는 상태에서 몸은 비교적 수월하게 재활을 받을 수 있어 재활을 받았었는데 문득, 정신은 재활이 필요없나? 싶었다. 내 몸도 끊임없이 단련되는 줄 알았는데 소모되고 있었던 것처럼 내 마음도 끊임없이 단련되는 줄 알았는데 소모되고 있는건 아닌가? 싶은 생각에 스스로를 돌아보길 각오했다.
그렇게 나를 돌아보며 나를 누구로 해석할 지 고민하던 끝에 게임도, 소설도, 만화도 좋아하던 내게 참 딱 알맞는 키워드가 생각났으니 ‘상태창’이다.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겐 이 상태창이란 개념이 가장 나를 잘 설명할 수 있다 생각해서 한글자씩 적어 내려가기 시작했다. 어떻게 분류를 나눠야할까? 그 모든 과정이 흥미였다.
상태창은 스테이터스, 특성, 스킬, 세계관, 신앙(신념-가치관), 인생작으로 나뉜다. 6가지 항목으로 나를 돌아보는 것이다. 처음엔 스테이터스, 특성, 스킬, 세계관 네개로 시작했다가 신앙을 추가했고 다른 친구의 상태창을 만들어주며 인생작을 추천받아 적용했다. 이 작업이 2년이나 걸릴 일인가 생각해보면 그렇진 않았다. 다만 재활이란게 으레 그렇듯 좀 괜찮아지면 안하게 된다고 상태창을 비롯한 여러가지 도구들로 나를 돌아보고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니 어느새 상태창은 멈춤 상태가 되곤 했다. 그럼에도 끝마칠수 있던 것은 이젠 재활을 넘어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도구로 생각해서 그랬다. 누군가의 상태창을 만들어 주려면 내 상태창부터 끝내야 하니 말이다. 그렇게 인생작을 끝으로 상태창을 마무리 지었다. 2년 사이에 변화된 나를 돌아보고 변화된 것들도 있다. 이 글을 마치면 상태창을 한 번 더 돌아보며 나를 돌아보려 한다.